2009년 08월 11일
금나나씨의 네버엔딩스토리

# by | 2009/08/11 03:58 | 잡다한 생각들 | 트랙백 | 덧글(13)

# by | 2009/08/11 03:58 | 잡다한 생각들 | 트랙백 | 덧글(13)

# by | 2008/10/11 04:16 | 나에 대하여 | 트랙백 | 덧글(1)
# by | 2008/10/01 03:39 | 나에 대하여 | 트랙백 | 덧글(0)
# by | 2008/09/05 02:33 | 잡다한 생각들 | 트랙백 | 덧글(0)
<7인의 사무라이>는 필자가 좋아하는 감독인 구로사와 아키라의 대표작이다. 존포드 감독의 서부 영화를 보고 감동을 받은 구로사와 아키라 감독이 미국의 서부극을 일본식으로 번안한 영화가 바로<7인의 사무라이>이다. 이 영화는할리우드에서 <황야의 7인>이라는 영화로 재탄생 했는데, 원작의 명성만큼이나 <황야의 7인> 역시도훌륭한 영화로 꼽힌다.
우선 이 영화에는 약한 사회 집단으로서 어느 농민들의 마을이등장한다. 매년 이 마을에 곡식
을 빼앗아가는 도적들(=악당) 때문에농민들 간의 갈등이 발생한다. 도적들에 맞서 싸워야 한다는 사람과, 싸울수 없다는 사람들과의 갈등이 바로 그것이다. 그러다가 결국 싸우기로 결정하고 굶주린 사무라이를 찾아도시로 떠난다. 하지만 굶주린 사무라이를 찾기가 너무 힘들어서, 마을을구원하러 도시로 간 농부들은 절망에 빠진다. 이때 도둑이 아이를 인질로 잡은 도둑이 등장하고, 어떤 사무라이가 등장한다. 중으로 위장한 후, 주먹밥 2개를 달라고 한 뒤, 범인을유혹해, 그를 베고, 아이를 구출한다. 이 장면을 본 농부들은 그에게 매달리고, 처음에는 그가 거부하나결국 농부들의 불쌍한 처지를 보고 도와주기로 결심한다. 그는 시마다 캄베이, 로닌으로서 겸손하며, 인간적이고,전쟁 경험이 풍부하지만 싸우는 데 지쳐있는 인물이었다. 그는 농부들과 함께, 사무라이를 모집하기 시작하는데, 그의 인간미 때문에 많은 사무라이들이동참을 결심하고, 결국 7인이 모인다. 7인은 마을로 향하지만, 마을 주민들은 그들이 마을 처녀들을 유혹할지도모른다는 생각에 그들을 의심한다. 7인의 사무라이 중 마지막으로 동참한 억압받는 농민을 대표하는 키쿠치요가마을 사람들의 사무라이에 대한 두려움과 의심을 해소시킨다. 결국 사무라이들과, 마을 주민들은 악당들을 몰아내고 승리를 거머쥐며, 마을에는 평화가찾아온다. 그리고 사무라이 중 4명이 사망하고, 남은 3명은 쓸쓸히 “이긴건 농민이지 우리들이 아니다.”라는 말과 함께, 동료들의무덤을 보며 쓸쓸히 떠난다.
서부 영화의 구조를 완전히 빌린 영화이다. 위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서부 영화의 제 원칙들이 총출동한 영화다. 7인의 사무라이에서 가장 강하게 느낀 것은 바로 계급이다. 웨스턴무비와 다른 점이 있다면 약한 농민들을 구원하는 것이, 단순히 떠돌이 총잡이가 아니라, 일본의 권력 계층이라는 것이다. 물론 이들은 보통의 권력 계층은아니다. 배고픈 권력 계층이다. 일본에서 무사란 계급이 가지는위상은 한국에서 선비 계급이 가지는 위상과 비슷하다.
이 영화는 무사 계층에 대한 환상을 가지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전후 일본에서 사라진 무사도 대한 갈망이 느껴진다. 물론 이 영화가주장하는 ‘武士道’란 전체주의 일본의 그 무사도와는 거리가 있다. 한 송이 사쿠라 꽃이 되기 위해, 천황폐하에게 자신의 몸과 마음을바친 가미카제 특공대원들을 기리는 영화가 결코 아니라는 뜻이다. 이 영화에서 武士道란 약자를 보호하는, 상위 계층으로서 의무를 다하는 도덕적인 정신을 뜻한다. 이 영화에등장하는 일본의 상류계층은 민중의 삶이 어떻게 되든 관심이 없었다. 농민 출신의 키쿠치요를 제외한 6인 역시도 마을에 가기 전까지 농민 계급의 비참한 현실을 이해하지 못하고 있었다. 이 영화는 현재 일본의 상류층들 역시도 이들처럼 도덕성과 책임감이 부족하다는 사실을 은연중에 드러낸다.
그러나 어찌 보면 바로 이것이 이 영화의 태생적 한계라고 볼수 있다. 진정한 무사도 정신, 즉 상류 계급으로서의 책임에대해 이야기 하고 있지만, 결과적으로는 무사 계급과 농민 계급 간의 숨겨져 있는 갈등을 표면화시키는것보다는, 봉합을 택한다. 농민을 핍박해왔던 사무라이 계급이결국 능력 없고, 약하고, 용기가 없는 농민들을 구하게 된다. 결국 다시 말하면 7인의 사무라이가 등장하여 농민을 악의 무리로부터구원하면서, 역사적으로 지속되어왔던, 농민의 상류계급에 대한불만이 해소되고, 마을에는 평화가 찾아오게 되는 것이다.
서부 영화의 특징은 남자들의 로망을 자극한다는 것이다. 물론 이것은 서부 영화의 구조상 한계일수도 있고, 매력일 수도 있다. 이 영화는 분명 매력적인 영화이고, 훌륭한 영화이다. 복잡한 내러티브를 가지고 있으면서도 이야기 전개에 무리가 없고, 배우들의연기도 훌륭하고, 촬영술도 대단하다. 그렇지만 이 영화의사무라이 계급에 대한 로망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는 아직 결정을 내리지 못했다. ‘노블레스 오블리주’라는 말이 굉장히 부각되는 시기이기 때문에, 이러한 관점에서 보면이러한 로망은 훌륭하다고 해석할 수 있다. 반면에, 일부도덕적인 사무라이들의 고군분투를 통해서, 계급간의 갈등이 해소되는 모습에는 선뜻 동조하기 힘들다.
# by | 2008/07/17 06:07 | 잡다한 생각들 | 트랙백 | 덧글(0)
더 이상 미국의서부에서 ‘서부’ 특유의 냄새를 맡기는 힘들다. 서부 영화 속의 ‘서부’와그 안의 인간군상들에게서 땀 냄새와 화약 냄새가 느껴진다면, 현대의 서부에서는 향수 냄새와 심한 매연이뒤섞인 냄새만이 느껴질 뿐이다. 물론 요즘의 서부에서는 그때와 다르게 마약 냄새도 많이 난다. 어쨌든 현대의 서부에서 우리가 서부에 대해 막연히 떠올리던 이미지는 거의 완전히 사라졌다. 마이클 만 감독의 영화 <콜래트럴>이 보여주는Los Angeles의 모습은 분명 서부 영화의 그것과는 다르다. 물론 서부 영화가 대량으로생산되던 1940-50년대 미국 서부 역시도 분명 서부 영화 속의 서부와는 분명 다르다.
서부 영화는 대체적으로보면 서부를 개척하는 남성의 남성다운 이미지를 찬양한다. 서부 영화가 활발하게 제작되던 시대는 대체로보면, 남성들의 남성성에 대한 갈망이 최대한으로 끌어올려진 시기라고 보여진다. 제 1차 세계 대전 이후부터 본격적으로 서부 영화 장르의 공식이등장했고, 제 2차 세계 대전과 한국전쟁 시기에 미국 할리우드팩토리 시스템을 대표하는 최고의 공산품이 되었다는 사실은 상당히 의미가 있다. 1940-50년대 전후의미국이 요구하던 시대 정신과 서부의 개척자 정신은 상당부분 일치하고, 결과적으로 서부 영화는 미국인들의선조들이 가지고 있던 불굴의 정신을 현대적으로 부활시키는 역할을 한다. 물론 이후에도 끊임없이, 남성성을 자극하는 영화들은 많이 출시되었지만, 웨스턴 무비처럼 미국적남성의 그것을 강하게 자극하는 장르는 보이지 않는다.
그렇지만 이제서부 영화는 지나간 시대의 유행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서부 영화의 전형적인 구조는 더 이상 관객들의흥미를 자극하지 못하며, 개척시대의 ‘서부’라는 배경은 너무도 많이 봐왔기 때문에 이제는 지겹기까지 하다. 특히관객들은 서부 영화 특유의 영웅과 선악 구도에 대해서 상투적인 느낌을 많이 받는다. 앞에서 언급한 <콜래트럴>을 봐도 善이라고 볼 수 있는 택시기사역의 제이미 폭스는 전혀 영웅처럼 느껴지지 않는다. 전형적인 미국의 소시민일 뿐이다. 악역을 맡은 탐 크루즈의 최후를 보면서도 전혀 통쾌하지 않으며, 오히려현대인들의 정서적 결핍을 떠올리며, 그를 동정하게 된다. 최근에개봉한 서부 영화인 3:10 to Yuma에서 악역을 맡은 러셀 크로우를 봐도 분명한 선악의 구분은느껴지질 않는다.
현대 할리우드영화 속에 등장하는 영웅은, 서부 영화에서처럼, 전형적인어떤 것이 없다. 요즘 미국 영화의 트렌드일 것이다. 본시리즈의 ‘제이슨 본’이 현대 할리우드와 관객들이 원하는대표적인 영웅이다. 제이슨 본은 전혀 전형적이지 않다. 정확히말하면, 제이슨 본 자신이 자신을 전형화시키지 못하고 혼란스러워한다.자신에 대한 기억이 없고, 자신의 정체성을 상실한 상태의 본은 그것을 다시 찾기 위한 영웅적투쟁을 시작하고, 관객들은 그의 투쟁을 지지한다.
베트남전 이후로 미국에서는 개척자 정신과 남성성에 대한 꽤 많은 고민을 한 것처럼 보인다. 미국의 60-70년대를 경험해보지 못한 필자의 입장에서는 베트남전은 그리 가슴에 와 닿지 않는다. 단지 몇 가지 기록 영상물과 베트남전 관련 영화에서만 베트남전이 미국인들에게 어떤 의미인지 간접적으로 느낄뿐이다. 아마도 베트남전 패배에 대한 기억과 전쟁에 대한 근본적인 시각의 변화는 근본적으로는 미국적인남성성의 패배와 쇠퇴를 초래하는 결과를 낳았고, 서부 영화의 영광에 종지부를 찍지 않았는지 생각해본다.
# by | 2008/07/17 06:06 | 잡다한 생각들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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